정지혜는 20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01.3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202.2점을 기록한 중국의 장멍위안(중국)에게 돌아갔다. 장멍위안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정지혜는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내 아쉬움을 달랬다. 정지혜는 마지막 순간까지 장멍위안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8발째까지는 7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무섭게 추격하면서 14번째 발에는 2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22·우리은행)는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선에서 96.1점으로 7위에 그쳐 메달권에서 탈락했다. 한국 사격은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