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한국오픈 우승이 절실한 이유

  • 등록 2017-05-31 오전 1:03:18

    수정 2017-05-31 오전 1:03:18

최진호가 지난 25일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에서 열린 ‘2017 카이도 드림 오픈’ 1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한국프로골프 코리안 투어(KGT) ‘간판스타’ 최진호(33)는 자타가 공인하는 바른 생활 사나이다. 술 담배를 멀리한 부모님을 닮아 술을 입 근처에도 대지 않는다. 스트레스는 가족들과 함께 맛집을 찾아다니며 푼다. 얼마 전에는 셋째 승하를 낳으며 아내와 부부 금실을 자랑하고 있다. 최진호가 우승할 때마다 가장 먼저 언급하는 것도 ‘가족’이다. 그의 삶은 철저히 가족에 맞춰져 있다.

서른을 넘기고 한 가족의 가장인 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꾸준히 도전하는 것은 의외다.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다 해도 본인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의 고생길이 훤하기 때문이다.

최진호는 KGT에서 뛰며 꾸준히 PGA 웹닷컴(2부) 투어 퀄리파잉스쿨로 미국 무대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최진호가 PGA 투어에 매달리는 이유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골프 선수로 기억되길 원해서다.

최진호가 다음 달 1일부터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한국 골프 내셔널 타이틀대회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한다. 현재 최진호는 대상포인트에서 1694점을 얻어 2위 이상희(25·1638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자에겐 대상포인트 1000점이 주어진다.

대상포인트 우승자는 내년 유러피언투어 퀄리파잉스쿨 1차전 면제 혜택을 받는다. 최진호에겐 유럽 무대가 PGA 투어로 진출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 최진호는 앞서 SK텔레콤 오픈을 제패한 후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건 큰 혜택이다”라며 한국오픈 우승을 겨냥했다.

이상희도 최진호만큼이나 이번 대회 우승 욕심이 강하다. 이상희도 PGA 투어 진출을 고등학생 때부터 꿈꿔왔다. 올해 대상포인트 1위로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확고하다. 이상희는 대상포인트에서 간발의 차로 2위다. 그가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뒤 “한국오픈이 다음 목표”라고 분명히 밝힌 이유다.

최진호와 이상희가 우승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허인회, 강경남 등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를 주 무대로 삼는 강호도 이번 대회 대거 참가한다. 올해부터 이 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겐 세계 톱 랭커들이 총출동하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세계 톱 랭커들이 모이는 무대를 경험할 소중한 기회다.

유명 해외 선수들도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재미교포 케빈 나가 참가한다. 케빈 나는 세계랭킹 61위로 이 대회 참가 선수 중 최고 톱 랭커다. 세계 최연소 프로 대회 우승자 파차라 콩왓마이(태국)도 이번 주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5월 열린 KPGA 투어 넵스 헤리티지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최진호가 가족들과 우승 기쁨을 누리고 있다.(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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