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숲’ 김소라 “시즌2, 유재명 점 찍고 돌아왔으면”(인터뷰①)

'도깨비' 이어 '비밀의 숲' 출연
“시즌2 꼭 제작됐으면, 배우들 한마음”
  • 등록 2017-08-22 오전 6:59:00

    수정 2017-08-22 오전 6:59:00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큰 키에 시원시원한 몸매, 쌍꺼풀 없이 큰 눈. 눈썰미 좋은 시청자에겐 낯익은 얼굴이다.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과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 출연한 배우 김소라다. ‘비밀의 숲’에선 조승우를 조력하는 실무관 역을, ‘도깨비’에선 김고은을 따라다니는 귀신 역을 맡았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에피소드도 있었다. ‘도깨비’에선 자신의 한(恨)을 풀고자 김고은을 위험에 빠뜨렸다. ‘비밀의 숲’에선 감초 캐릭터로 웃음을 안겼다.

◇‘도깨비’ 라인 재회…“반가웠죠”

‘비밀의 숲’은 검사 스폰서 살인사건을 쫓는 검사와 경찰의 이야기다.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다. 김소라는 수사계장 역의 이태형과 함께 드라마의 쉼표 같은 존재였다. 두 사람은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애드리브를 연구했다. 그는 “그냥 뒤돌아도 되는데 괜히 크게 돌고, 대사만 해도 되는데 상대방 팔을 쳤다”면서 “사소한 신도 풍성했으면 했다”고 말했다.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은 큰 힘이 됐다. 김소라는 “참 묘하다”면서 “이렇게 정들어도 될까 싶을 만큼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진범 윤과장 역을 맡은 이규형과는 구면이었다. 전작인 ‘도깨비’에선 악연으로 얽힌 부부였다. 호흡을 맞춘 장면은 딱 한 번이었다. 당시엔 말도 제대로 못 섞었다. 이번엔 달랐다.

“조승우 선배님도, (이)규형 오빠도 사석에서 정말 유쾌해요. 카메라 앞에선 프로 중 프로인데, 카메라가 없을 땐 장난기가 넘쳐요. 현장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었죠.”

사진=신태현 기자
◇범인, 가족에게도 숨겨

사전제작된 ‘비밀의 숲’은 후반부까지 범인의 정체를 숨겼다. 등장인물 모두 돌아가며 범인으로 의심 받았다. 촬영 당시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소라는 “서로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웃었다. 이규형은 일찌감치 자신이 범인임을 알았지만 동료들에게 철저히 함구했다. “누가 범인인지 모르겠다”는 이규형의 말을 김소라는 그대로 믿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방송이 시작되고 범인 관련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제가 당했던 속상함 때문에 가족에게도 알려주지 않았어요. 혹시나 제 방에 있는 대본을 볼까봐 차 트렁크에 몰래 숨겨놓기도 했어요.”

‘비밀의 숲’은 시청률 이상의 가치를 보여줬다. 시즌2 제작을 요구하는 시청자의 요청이 빗발쳤다. 배우들도 마찬가지였다. 김소라는 종방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맥주집에서 다 같이 ‘비밀의 숲’ 최종화를 시청했어요. 끝나고 박수가 나왔어요. 누가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시즌2’를 모두 연호했어요. 저희끼리 유재명 선배님이 눈 밑에 점찍고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어요.”(웃음)(인터뷰②로 이어)
사진=씨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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