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ATP 투어 최종전 4강서 탈락

  • 등록 2017-11-19 오전 10:21:33

    수정 2017-11-19 오전 10:21:33

로저 페더러(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17시즌 최종전 결승 문턱에서 탈락했다.

페더러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800만 달러) 대회 7일째 단식 4강전에서 다비드 고핀(8위·벨기에)에 1-2(6-2 3-6 4-6)로 패했다. 페더러는 2011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노렸고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둬 순항했으나 고핀에게 발목을 잡혔다.

페더러는 고핀과 상대 전적에서 6전 전승으로 앞서 있었으나 이날 처음 무릎을 꿇었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상위 선수 8명이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을 띠고 있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선 그리고르 디미트로프(6위·불가리아)가 잭 소크(9위·미국)을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디미트로프는 결승에서 만나는 고핀에게 상대전적 4승 1패로 앞서 있다.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디미트로프가 2-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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