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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목) 오후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미니시리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 14화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6%, 최고 11.7% 시청률로 또 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냈다. 전 연령층에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폭 넓은 인기를 모았다. 2049 타깃 시청률도 평균 7.3%, 최고 8.2%로, 또 다시 상승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 전국 기준) 수도권 가구 시청률도 평균 11.5%, 최고 12.8%를 기록했다.
14화에서는 출소를 앞두고 여러 고비를 넘긴 김제혁(박해수 분)이 성공적인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김제혁과 갈등을 빚던 인물이 다시 등장했다. 넥센과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마치고, 지호(정수정 분)의 접견 약속까지 받아낸 김제혁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복귀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제구력 난조를 겪는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에 걸렸다. 교도관 준호(정경호 분)는 각종 심리 치료사를 초빙해 도움을 주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해 좌절을 안겼다. 그 때 김제혁을 절망에서 끌어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지호였다. 누구보다 김제혁의 마음을 잘 아는 김지호가 제안한 단순 명쾌한 훈련 비법 덕에 김제혁은 다시금 제구력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얻었다.
유대위(정해인 분)와 한양(이규형 분)의 티격태격 브로맨스 케미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대위는 자신의 무릎을 베고 누우려는 한양에게 “약을 핑계로 스킨십 불편하다. 내 친한 사람이 동성애자였으면 한 대 쳤다”고 매몰차게 말해 상처를 안겼다. 시도 때도 없이 유치한 말다툼을 이어간 두 사람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서로에게 도움을 줬다. 한양이 교도소 내 불법 약물 거래 범인으로 몰릴 위기에 처한 것을 유대위의 기지로 모면했고, 재심을 위해 직장마저 해고당한 형(정문성 분)에 대한 자책감으로 괴로워하는 유대위에게 한양은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주 수, 목 밤 9시 10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