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우즈, 마치 연예인 보는 느낌…아직도 신기해요”

  • 등록 2018-08-17 오전 5:00:00

    수정 2018-08-17 오전 5:00:00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우즈는 볼 때마다 신기해요. 연예인 보는 느낌.”

임성재(20)가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돌아왔다. 임성재는 2017-2018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42위를 기록했다.

대회를 앞두고 컷 통과를 목표로 잡았던 임성재는 최종 4라운드까지 완주하며 지난 US 오픈 컷 탈락의 아픔을 지우는 데 성공했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 사이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만큼 남은 시즌에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3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를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레이스는 현재 세계랭킹 37위로 매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선수다. 임성재는 그레이스의 파 세이브 능력에 감탄을 연발했다.

그는 “그레이스와 함께 경기를 치르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파를 잡아내는 플레이를 보고 정말 놀랐다”며 “역시 세계적인 선수는 다른 것 같다. PGA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내가 가장 보완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고 했다.

임성재는 또 이번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두 번째 만났다. 지난 US 오픈에서 우즈를 처음 보고 깜짝 놀랐던 임성재는 이번에도 한동안 입술을 다물지 못했다.

그는 “매킬로이나 스피스는 한 번 보고 나니까 동료 선수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즈는 다르다”면서 “우즈는 볼 때마다 신기한 것 같다.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확실히 우즈가 뿜어내는 남다른 아우라가 있다”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즈 같은 세계 최고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임성재는 웹닷컴 투어가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남겨둔 상황에서 상금랭킹 1위에 자리하며 2018-2019 PGA 투어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임성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지만 정규 투어를 넘어 파이널 시리즈가 끝났을 때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상금랭킹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올 시즌 마지막 목표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레곤 노스플레인스의 펌킨 릿지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리는 윈코 푸드 포틀랜드 오픈(총상금 80만 달러)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웹닷컴 투어가 선정한 파워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성재는 “우승 후보 2위로 뽑힌 만큼 톱10에 드는 것이 목표다”며 “정규 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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