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웅앵웅' 엇갈린 반응 '팩트폭행" vs "혐오 조장"

  • 등록 2018-12-04 오전 8:49:40

    수정 2018-12-04 오전 8:49:40

산이(사진=브랜뉴뮤직)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래퍼 산이가 3일 공개한 랩 ‘웅앵웅’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메갈과 워마드를 공격한 ‘웅앵웅’에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공감을 하고 있다. 자신을 여성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메갈과 워마드가 건전한 페미가 아닌 건 맞지 않느냐”며 “건전한 페미는 지지하지만 그렇지 않은 건 나도 싫다”는 댓글을 남겼다. ‘메갈은 사회악’ 등 ‘웅앵웅’ 가사를 인용해 “팩트폭행”이라며 산이를 응원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반면 산이에 대한 공격도 여전했다. ‘웅앵웅’ 가사가 혐오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웅앵웅 쿵쾅 다 일베에서 쓰는 여성비하 의도가 깔려있는 단어인데 아무 의식 없이 쓴다”고 말했다. 산이가 자신의 주장대로 건전한 페미니스트라면 메갈, 워마드와 대척점에 있는 일베도 비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글도 보였다.

산이에게 자제를 부탁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산이가 쓴 가사 자체가 남성의 입장에서 여성을 이분법으로 나누고 자신의 주관에 맞는 착한 여성과 나쁜 여성 프레임을 씌우는 특권적 행동이자 혐오”라는 것이다.

‘웅앵웅’은 상대의 말을 무시하며 ‘웅앵웅’거리는 소리로밖에 안들린다고 말하는 온라인 용어다. 지난달 16일 자신이 페미니스트라는 설명과 함께 유튜브에 공개했던 랩 ‘페미니스트’로 인해 남성혐오단체를 비롯한 공격이 이어지자 내놓은 산이의 답이다.

산이는 ‘메갈’이 사회악이라며 “우월주의 넘어 혐오 KKK 아메리카”라고 랩했다. “미안 뭐라 한 것 같은데 왜 내 귀엔 걍 sound like 웅앵웅”이라며 “이건 확실히 들려 그분들 좌표찍고 몰려오는 소리 쿵쾅쿵”이라고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남성혐오주의자들로 규정했다.

또 “나 두번 말 안할게 나 절대 여성 혐오 안해. 자 제발 줄래 증거 한개 라도 아무말 못해 한적 없기에 메갈 빼애액”이라며 자신이 여성혐오주의자가 아님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워마든 여자도 남혐 안하면 적이고 욕하지. 자기 아빠도 남자는 다 범죄자래 풉. 논리론 이길 자신없고 인스타 가계정 악플뿐. 얼굴은 왜 다 가렸누 지들도 챙피한진 아는 듯”이라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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