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숙 “문지윤, 먼 시간 뒤에 웃으며 만나자” 애도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배우 하재숙이 故 문지윤을 애도했다.

문지윤 (사진=이데일리)

하재숙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우리 지윤이. 처음 방송 시작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누나 다 챙겨주고 걱정해 주고. 같이 소주잔 기울여주던 내 동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길”이라며 “먼 시간 뒤에 다시 웃으면서 꼭 만나자. 누나 시집간다고. 네가 그려서 선물해 준 그림처럼.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렴. 누나가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 정말. 이 말은 안 하고 싶은데.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재숙 (사진=이데일리)

이데일리 취재 결과에 따르면 문지윤은 전날 오후 8시 56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 사인은 급성패혈증이다. 빈소는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0일.

문지윤 측근은 “유족은 코로나19의 감염우려로 조문객 안전에 대한 걱정을 표했고 고인 위한 애도를 부탁드리며 조화는 정중히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2002년 MBC ‘로망스’로 데뷔한 문지윤은 19년간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했다. MBC ‘현정아 사랑해’, KBS2 ‘쾌걸춘향’, SBS ‘일지매’, MBC ‘선덕여왕’, MBC ‘메이퀸’, tvN ‘치즈인더트랩’, 영화 ‘불한당’, ‘나의 PS파트너’, ‘돌려차기’ 등에 출연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