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수목극 3파전, `각시탈` 먼저 날았지만…

  • 등록 2012-06-01 오전 9:44:48

    수정 2012-06-01 오전 9:44:48

▲ KBS2 드라마 `각시탈` 이미지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지상파 3사의 수목극 전쟁이 다시 불붙었다. 방송 첫 주 맞붙은 결과 일단 KBS2 `각시탈`이 MBC `아이두 아이두`와 SBS `유령`을 눌렀지만 안심하기엔 이른 수치다.

1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31일 방송된 `각시탈` 2회는 시청률 12.4%(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1회분(12.7%)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1위 자리는 지켰다.

`각시탈`이 시청률 소폭 하락했음에도 전날 2위 자리로 출발한 `아이두 아이두`는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전날(10.5%)보다 0.7%포인트 하락한 9.8%의 시청률을 나타내 한자릿수대로 주저앉았다. 앞서 꼴찌(7.6%)를 차지했던 `유령`은 8.9%를 기록해 반등세 기미를 보였다.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 전쟁은 올 들어 세 번째다. 나란히 미니시리즈로 기획된 세 드라마가 동시 출격해 동시에 끝나는 모양새이기에 경쟁이 더 치열하다. 1차전은 MBC `해를 품은 달`의 완승으로 끝났으나 2차전은 `옥탑방 왕세자`, `적도의 남자`, `더킹 투하츠`가 골고루 사랑을 받으며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폈다.

`각시탈`은 일본강점기 최고의 순사가 됐다가 형의 죽음을 계기로 영웅의 삶을 사는 이강토 역에 주원을 내세웠다. 이강토의 운명이 시대의 흐름과 맞불려 변해가는 과정이 흥미를 일으킬 전망이다.

`아이두 아이두`는 30대 후반의 커리어우먼 황지안 역으로 `로맨틱 코미디 퀸` 김선아가 나섰다. 하룻밤 만남으로 골드미스가 `싱글맘`이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로 김선아, 이장우의 리얼한 베드신이 관심을 끌었다.

`유령`은 사이버 수사대 팀장 김우현 역으로 `간지남` 소지섭이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유령`은 `싸인`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다. 방송 당시 ‘싸인’은 미국 TV시리즈를 보는 것 같은 흥미로운 전개와 반전으로 인기를 끌었다. `유령`이 현재 최하위라고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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