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경기 연속 승리...한.미 통산 100승 달성

  • 등록 2013-04-14 오후 12:43:49

    수정 2013-04-14 오후 1:00:14

류현진이 14일 애리조나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A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가 두 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안정감 만점투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98승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2승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100승을 거두는 기쁨도 누렸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6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9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총 투구수는 107개. 최고 구속은 148km였다. 평균 자책점은 2.13에서 2.89로 조금 높아졌다.

1회를 늘 불안하게 출발했던 류현진. 그러나 이날은 말끔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첫 타자 A.J 폴락을 4개의 공만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지난 경기부터 구사율과 적중율이 높아지고 있는 슬라이더로 삼진을 뽑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후 제라도 파라와 마틴 프라도는 각각 2루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솎아냈다.

2회엔 선두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감을 노출했지만 미겔 몬테로를 다시 한번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낸 뒤 유격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이닝을 매조지하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 2사 후엔 폴락에게 2루타를 맞고 주춤했지만 역시 파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4회말이 가장 큰 위기였다. 1사 후 골드슈미트에게 가운데 담장 가장 높은 곳에 직접 맞는 큼지막한 2루타를 맞고 몬테로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그러나 알프레도 마르테를 슬라이더를 앞세워 좌익수 플라이로 솎아낸 뒤 조시 윌슨을 삼진으로 막아내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3-0으로 앞선 5회엔 첫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클리프 페닝턴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 이어 폭투로 주자를 2루까지 내보낸 것이 아쉬웠다. 결국 희생번트와 유격수 땅볼이 이어지며 추가 안타 없이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대세에 큰 지장은 없었다.

류현진은 이날 타자로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세 번의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팀 공격을 이끄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3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 이안 케네디를 상대로 우월 2루타를 때려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쳤다. 비록 칼 크로포드의 투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지만 크로포드는 주자로 남아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5회에만 2점을 냈다.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류현진은 다시 한번 케네디의 공을 받아쳐 우던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크로포드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출했고 계속 된 무사 만루서 맷 캠프의 적시타로 자신의 데뷔 첫 득점까지 올렸다.

6회를 삼진 2개를 앞세우며 3자범퇴를 만들어 낸 류현진은 6-1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마르테에게 3루 내야 안타를 맞은 뒤 윌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대신해 로날도 벨리사리오를 투입,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벨리사리오는 1사 후 안타 2개를 잇달아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류현진의 실점도 덩달아 3점으로 높아졌다.

다저스 불펜의 ‘불쇼’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세 번째 투수 켄리 얀센은 홈런 포함, 2점을 내주며 6-5 한점차까지 추격당하는 빌미를 내줬다.

그러나 다저스는 9회초, 라몬 에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하며 한 점을 달아났고, 9회는 마무리 브랜든 리그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7-5, 2점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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