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타주' 9일 만에 100만..韓영화 '흥행가뭄' 해갈기대

  • 등록 2013-05-25 오후 12:39:28

    수정 2013-05-25 오후 12:40:04

‘몽타주’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몽타주’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몽타주’(감독 정근섭)는 전날 하루 9만1611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수 102만6990명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개봉해 9일 만이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에 이은 2위. 한국영화 중에서는 1위다.

최근 한국영화는 ‘아이언맨3’ 등 외화의 공습에 밀려 약 석 달째 극심한 흥행 가뭄에 시달려왔다. 지난 2월 개봉한 ‘신세계’ 이후 200만 관객을 모은 한국영화가 없을 정도다. 5월 개봉한 ‘전국노래자랑’ ‘미나문방구’ ‘고령화가족’ 모두 손익분기점 돌파가 사실상 힘들어졌거나 불투명한 상황이다. ‘몽타주’의 흥행은 그래서 더욱 값지게 여겨지고 있다.

배급사 측은 주연배우 엄정화·김상경의 연기 호흡에 극의 완성도가 더해지면서 전국적인 입소문을 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스릴러 장르와 달리, 미스터리한 사건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모성애를 강조한 점도 가정의 달, 가족 관객을 끌어들이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몽타주’는 아동 유괴·사망사건을 그린 범죄 스릴러로 15년 전 유괴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나갈 즈음 동일한 수법의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쫓는 형사와 피해자 엄마의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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