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레버쿠젠 이적 첫 득점 기록

  • 등록 2013-07-14 오후 12:39:22

    수정 2013-07-14 오후 12:39:22

손흥민. 사진=레버쿠젠 공식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새 둥지를 튼 손흥민(21)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2부리그 클럽 1860 뮌헨과의 친선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18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지울리오 도나티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제바즈티안 보에네쉬가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이를 손흥민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번째 공격포인트였다.

레버쿠젠 구단도 공식 홈페이지에 손흥민의 경기 장면 사진과 골 소식을 자세히 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손흥민은 스테판 키슬링, 곤살로 카스트로와 함께 공격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키슬링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전반 45분 동안 부지런히 활약한 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이날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득점에도 불구, 1-2로 패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을 터뜨리며 정상급 공격수로 우뚝 선 손흥민은 시즌이 끝난 뒤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47억원)에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획득했기 손흥민도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낼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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