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아버지 조통달에 "소리 안 나온다고 자살시도 충격"

  • 등록 2015-05-07 오전 8:55:37

    수정 2015-05-07 오전 9:18:06

6일 방송된 JTBC ‘유자식 상팔자’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가수 조관우(49)가 “내가 어렸을 적에 아버지께서 자살 시도를 했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었다”고 말했다. 조관우의 아버지는 판소리 명창인 조통달(69)이다.

조관우는 6일 방송된 JTBC ‘유자식 상팔자’에서 “아버지께서 하도 목(소리)이 안 나오시니까 소나무에 목을 매시려 했다더라”며 “우리 아버지는 날 낳아놓고 본인만 생각하고 평생 사신다는 생각에 원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아들의 말을 듣던 조통달도 고개를 끄덕였다. “소나무에 올라갔다 떨어져 목까지 매진 않았다”는 말도 보탰다.

조통달이 위기를 헤친 건 ‘꿈’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조관우는 “아버지 꿈속에 임방울 선생님께서 나오셨다더라. 돌아가신 분이 어느 터에서 소리를 하고 계셨는데 아버지께서 쫓아갔다더라”며 “그때 임 선생님이 도포에서 긴 성냥과 타다 만 짧은 성냥을 내밀면서 둘 중에 하나를 삼키라고 했다. 긴 거는 부자가 되게 하는 거였고 짧은 거는 내(임방울)목소리를 가져가는 거라고 해서 아버지가 작은 성냥을 삼켰고 소리를 찾았다”는 옛 얘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조관우는 “그때 아버지께서 긴 성냥을 삼키셨어야 후손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었다”고 농담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유자식 상팔자’는 100회 특집을 맞아 ‘가족 특집’으로 진행됐다. 조관우·조통달 부자를 비롯해 이경실의 어머니와 최준영의 부모님 등이 나와 진솔한 가족 얘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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