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로맨스②]황혼 로맨스도 온다

  • 등록 2016-03-25 오전 7:00:00

    수정 2016-03-25 오전 7:00:00

노희경 작가(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안방극장 로맨스①에 이어)드라마는 대중에서 출발한다. 드라마의 변화는 곧 현실에 대한 반영한다.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했다는 뜻으로, 요즘 젊은 세대는 삼포세대라 불린다. 치솟는 물가, 등록금, 취업난 등 사회·경제적 압박으로 스스로 돌보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낭만이 사라진 세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예전처럼 ‘일터에서 사랑만’ 한다면 시청자의 공감을 사기 어렵다. 지난 2014년 tvN ‘미생’은 사회 초년생인 장그래(임시완 분)을 중심으로 직장인의 비애와 고충을 현실적으로 그려 각광 받았다. 삼각관계나 출생의 비밀 없이도 성공을 거뒀다.

대한민국이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중 20% 이상)로 향해간다는 점도 한 몫 한다. 시청자의 연령대도 그만큼 높아졌다. 중장년층을 잡아야 시청률이 오른다. 로맨스도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지는 셈이다. 그동안 가족극 위주인 주말극에서 중장년의 로맨스를 부분적으로 다뤘다면, MBC ‘화려한 유혹’ 등은 이를 전면에 내세우며 시청자의 지지를 얻었다.

나아가 노년을 중심으로 가져온 작품도 있다. 오는 5월 말 방송 예정인 tvN 새 금토미니시리즈 ‘디어 마이 프렌즈’다.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그들이 사는 세상’ 등으로 유명한 노희경 작가의 신작이다.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박원숙 등 나이 지긋한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나서 노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출연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가 노년 콘텐츠 성공 사례이기도 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그동안 20,30대에게 대중문화 콘텐츠가 쏠려 있었다면, 최근 들어 소비계층이 시니어까지 확대되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되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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