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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시스는 28일 박유나(30)·최혜정(26)·김보아(22)·안소현(22)·이지현(19)·임미소(26) 6명으로 구성된 여자골프단을 창단했다. 또 아마추어 유망주 유해란(17)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최민호 넥시스 대표는 “골프단 창단을 시작으로 대회 개최 등 지속적으로 골프마케팅에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골프라는 VIP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올라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아직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종합가구회사지만, 이번 골프단 창단을 통해 업계 ‘톱3’까지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2020년 연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넥시스에 이어 동부건설의 골프단 창단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 들었다. 아직까지 비공개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한솔(21)과 박주영(27)을 비롯해 유망주 등과 계약을 끝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넥시스 뿐만 아니라 최근 창단한 여자골프단은 평균 약 10억~20억원의 예산에서 움직인다. 물론 우승을 많이 하고 인기가 높은 유명 선수를 영입할수록 더 큰 비용이 들어간다. 그러나 최근 창단하는 여자골퍼들을 중심으로 하는 골프단은 A급 선수 1~2명에 정규투어 시드권자 2~3명, 2부(드림) 투어에서 활약하는 2~3명으로 팀을 이루는 게 대부분이다. 프로야구·축구·배구·농구 등에 비해 큰 비용이 들지 않다보니 대기업보다 중견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이후 효과가 커질수록 조금씩 몸집을 키워나간다.
지난해 안신애(27)와 조정민(23) 등 6명으로 구성된 여자골프단을 창단한 문영건설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김민선(22) 등을 추가로 영입하면서 9명으로 확대했다. 삼천리는 지난 3년 동안 개최해온 삼천리투게더오픈을 내년부터는 열지 않고 대신 골프단 운영에 더욱 힘을 쏟기로 했다. 삼천리는 올해 김해림(27)·조윤지(26)와 계약했다.
문영건설 골프단을 대행 운영하고 있는 윤소원 위즈골프 대표 “문영건설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골프단 운영을 통해 홍보 및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효과를 봤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활동을 본 또 다른 기업들이 골프단 창단에 대한 관심을 갖고 컨설팅을 요청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