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란 “친오빠, 졸음운전 교통사고로 잃어…시비 붙은 거 아냐”(전문)

  • 등록 2018-09-15 오후 12:11:14

    수정 2018-09-15 오후 12:11:14

(사진=허영란 인스타그램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배우 허영란이 교통사고로 친오빠를 잃었다고 밝혔다.

허영란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오빠이자 내 친구, 우리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 우리 가족들은 지금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다”라며 장문의 글과 함께 사고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허영란은 “시비로 싸우다 졸음운전한 차에 치인 게 아니다. 도로를 달리던 중 앞 화물차에서 뭐가 떨어져서 확인하려고 갓길에 (오빠 차를) 세웠는데 4.5톤 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새벽 0시 10분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대전 비룡분기점 인근에서 4.5톤 화물차가 갓길에 정차한 1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허모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피해자 허씨는 허영란의 친오빠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허영란 측 입장 전문.

아빠 대신 우리 집의 가장이자.내 오빠이자 내 친구. 우리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 우리 가족들은 지금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네요.

시비로 싸우다 졸음 운전을 한 차에 치인 게 아니라, 도로를 달리던 중 앞 화물차에서 뭐가 떨어져서 확인하려고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는데 4.5톤 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울 오빠는 두개골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신이 훼손돼서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있어요. 그런데 뉴스에는 시비가 붙었다고?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생긴 건지..너무 착하고 어떻게든 엄마, 동생들 원하는 거 해주려고 노력한 우리 오빠.

죽어라 일만 하다 간이 안 좋아져서 최대한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기면서 피곤해도 책임감 때문에 날짜상관 없이 짜여진 스케줄 맞춰주려고 동료들 응원하면서 걱정했던 우리오빠가 왜 이런 일을 당하게 된 건지..아직 이 세상에 없기엔 너무 어린나이인데..앞으로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고 더 열심히 살아가려고 했는데..왜 하필 우리 오빠냐구!! 나쁜짓 하면서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실감이 안난다..

당장에라도 웃으면서 올 거 같은데..너무 보고 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고. 오빠의 온기를 느끼고 싶다. 동생아 사랑해~ 이 말을 듣고 싶다. 나한테 뭐든 줘도 안 아깝다던 우리 오빠.매장 2호점생긴다고 기뻐하면서 정말 멋지게 꾸며줄게! 너 맘고생 안 하고 편하게 먹고살 수 있게 해줄게! 걱정하지 마! 내년엔 세종에 다 모여서 같이 살자! 라고 했던 우리 오빠.이렇게 한순간에 이별하게 될 줄이야.오빠 보고 싶어.미안했어. 고마웠어 정말 우리 오빠 사랑해.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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