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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과 7년간 총액 2억4500만 달러(약 2918억원)에 재계약했다”고 10일 전했다.
이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대급이다. 우선 총액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데이비드 프라이스(34·보스턴)가 갖고 있던 2억1700만달러(7년)이었다.
아울러 연평균 연봉 기록도 갈아치웠다. 스트라스버그는 연평균 3500만 달러(416억9천만원)를 받게 된다. 이는 잭 그레인키(36·휴스턴)가 갖고 있던 투수 최고 연봉(3442만달러)을 뛰어넘는 것이다.
2019시즌 18승 6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한 스트라스버그는 포스트시즌에선 눈부신 호투로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월드시리즈에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14⅓이닝을 4자책점으로 틀어막으며 월드시리즈 MVP를 받았다.
스트라스버그는 2019시즌이 끝난 뒤 남은 4년간 1억 달러 조건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선언한 뒤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우완투수 콜은 뉴욕 양키스로부터 7년간 2억4500만달러 조건으로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트라스버그의 계약조건과 같다. 콜이 스트라스버그가 2살 젊고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점을 감안하면 계약조건은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