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미 "7살 때 장사" 가정사 고백→"이길거야" '인간극장' 소감 [종합]

  • 등록 2020-02-11 오전 8:53:28

    수정 2020-02-11 오전 8:57:24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그우먼 안소미가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울러 ‘인간극장’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사진=‘인간극장’ 방송화면)
지난 11일 밤 방송된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안소미의 이야기를 담은 ‘이겨라 안소미’ 2부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안소미는 부모님이 자신이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헤어지면서 할머니, 아버지와 함께 살아야했던 어린시절을 고백했다. 어린 7살 때부터 장사를 시작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소미는 “어렸을 때부터 대천 해수욕장에서 폭죽을 팔았다. 컨테이너에 살며 민박집을 했다. 아이들이 이제 놀리기 시작하더라. ‘너 엄마 없다며? 너 컨테이너에서 살아?’ 그런데 그때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창피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어렸을 때부터 그런 일들을 당하면서 사니까 세질 수밖에 없더라. 그냥 나한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은 너무 싫고 ‘나한테 왜 이러는 거지?’ 그렇게 느껴졌다”면서 눈물을 쏟아냈다.

(사진=‘인간극장’ 방송화면)
이날 방송에서 그는 남편이 꾸며준 생일상을 보며 오열하기도 했다.

안소미의 남편 김우혁씨와 안소미의 매니저는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선물을 샀고 안소미는 꽃다발을 비롯한 여러 깜짝 선물을 받자 감동의 눈물을 터뜨렸다.

안소미는 “이길거야!”라고 외치며 제작진에게 “이런 모습은 아무한테도 안 보여주고 싶다. 남편한테도 안 보여주고 싶고. 이길 거다”라고 말했다.

남편 김우혁 씨는 “칭찬 받거나 우는 모습 보이는 걸 되게 부끄러워 한다. 성격이 그런 것 같다. 밝고 유쾌한 모습만 보여주려는 게 몸에 베어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안소미는 이에 “방송에 나오는 분들이 이야기 하면서 우는 경우가 있지 않느냐. 나는 공감을 못하겠더라. 근데 막상 내가 당해보고 선물을 받아보니 이 정도로 나를 놀라게 한 적은 처음이다. 내가 눈치가 너무 빨라서 남편이 프러포즈도 못했는데.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남편과 매니저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가수’라는 호칭에는 부끄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소미는 이미 가수로 CD를 발매한 바 있고 TV조선 예능 ‘미스트롯’, MBN ‘트로트퀸’에도 출연했다.

그럼에도 안소미는 “아직은 제가 ‘안녕하세요. 가수 안소미입니다’라고 할 만한 그릇이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안다. 너무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이 얘기를 듣고 있던 그의 매니저는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개그우먼 출신이다 보니까”라며 “개그를 하라고 하면 잘한다. 개그 공연을 하러 어디를 가면 현수막이나 포스터에도 출연진이 쓰여 있다. 그때는 아무렇지 않아 하다가 자기가 가수로서 무대에 서면 되게 수줍어하거나 부끄러워한다.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또 잘한다. 그런데 누군가가 그것을 언급하면 부끄러워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한편 그는 ‘인간극장’ 출연 소감을 SNS로 드러냈다.

안소미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로아 아빠 아주 잠에 취해.. 정신 못 차리길래.. 스파이를 보냈지요!! 가라!! 로댕 몬!!지금이야!!! 오구오구. 어쩜 잘 찍었다. 오늘 DM(다이렉트 메시지) 주신 이모들 삼촌들 너무 고맙습니다..아휴”라고 글을 작성했다.

이어 “이제 다시 집으로 집으로 로댕이 엄마로. 저는 제자리에서 조용히 열심히 살아볼게요!! 모두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울 대지 오빠 로아 아빠 시어머님 고맙습니다!! 랜선 이모삼촌들은 물론이구요 !!! 저에게 아주 큰 힘이 돼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 부끄러워. 내 사람들 고맙습니다. 이길 거야. 인간극장 제작진 작가님 감독님 저 괜찮아요. 고맙습니다”라며 거듭 감사했다.

한편 안소미는 남편 김우혁 씨와 딸 김로아 양과 함께 ‘인간극장’에 이번 주 금요일인 14일 방송분까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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