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17년 골프 인생에서 가장 긴 휴식…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 등록 2020-04-01 오전 8:43:54

    수정 2020-04-01 오전 8:43:54

고진영.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근황을 전했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AP통신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골프 선수가 된 뒤 17년 동안 가장 오래도록 대회에 나가지 않았다”며 “언제 시즌이 재개될지 모르는 만큼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최근 일상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골프 연습을 매일, 일주일에 4일은 오전에 하루 2시간씩 체력 훈련을 한다”며 “반려견 산책을 시키고 잠깐 낮잠도 즐기는 여유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봄을 가족과 함께 보낸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오래됐다”며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아직 한 번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4개 대회를 거른 뒤 시즌을 시작하려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줄줄이 대회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은 갑갑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AP통신에 “코스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한동안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힘든 시기지만 건강과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기다리면서 착실하게 훈련을 해서 투어 재개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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