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 거짓말' 이일화, 이유리 딸 빼앗아…호의→뒤통수

  • 등록 2020-09-05 오전 10:21:10

    수정 2020-09-05 오전 10:21:1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이일화가 복수심에 불타는 캐릭터로 돌아왔다.

이일화는 4일 첫 방송된 채널A 새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에서 온화함 속 냉정함을 지닌 김호란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극중 김호란은 화장품 기업 D.O 코스메틱의 CEO이자 지은수(이유리)의 시어머니로, 아들을 잃은 상실감과 며느리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 찬 인물이다.

이날 방송된 1화에서는 아들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김호란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누구보다 따듯한 모습으로 은수를 품어주던 호란은 아들의 죽음 이후 변했다. 남편 살인죄로 호송되는 은수의 모습에 분노하던 호란은 살기 가득한 모습으로 은수의 목을 조르는가 하면, 분노가 극에 달한 뒤 충격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알고 보니 은수는 가정폭력의 피해자였다. 이 모든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호란은 아들의 명예를 위해 은수의 병원 진료 내역까지 조작하면서 사실을 숨겼다. 이후에도 은수의 주변 사람들을 매수, 결백을 주장하는 은수를 끝까지 방해했다.

벼랑 끝까지 몰아붙인 호란은 은수를 찾았다. 은수의 아버지가 죽어 아기를 보살펴 줄 사람이 없자 아기의 보호자를 자청하고 나선 것. 은수와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던 호란은 “네가 밉고 끔찍해도 내가 그 아이 친할머니다. 그래도 살인자 엄마보다 D.O 후계자로 사는 게 아이를 위해 더 낫지 않냐”며 은수를 흔들었고, 결국 아이를 데리고 갔다.

호란은 냉정하고 잔인했다. 은수에게 아이가 크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주며 호의를 베푸는 듯 했지만 사실 그 사진은 거짓이었다. 출소 후 자신이 속았음을 알고 찾아온 은수에게 “벌써 알았냐. 우리 집 도우미 딸인 거”라며 통쾌한 듯 미소를 지어 보이는가 하면, “갖다 버렸다. 남의 걸 뺏었으면 네 것도 내놔야 한다. 그게 세상에 이치다”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친딸을 되찾기 위해 인생을 건 거짓말을 시작한 한 여자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멜로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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