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는 '김치'라고 했는데… 중국어 자막은 '파오차이'?

네이버 V라이브 '달려라 방탄'
중국어 번역하자 김치→파오차이
네이버 "문체부 훈령 참고해 번역"
논란 중인데도 여전히 '파오차이'
  • 등록 2021-06-21 오전 8:55:34

    수정 2021-06-21 오전 8:55:34

(사진=네이버 V라이브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요리연구가로 활동 중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을 잡고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김치’를 홍보했지만, 중국어 자막에서 김치가 뜬금없이 ‘파오차이’(泡菜)로 둔갑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5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달려라 방탄’ 142회를 공개했다. 142회 방송분에서는 방탄소년단이 백종원 대표에게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를 담그는 모습이 담겼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누어 배추 겉절이와 파김치를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백종원 대표는 ‘김치’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한국의 김치’를 홍보했다. 하지만 자동번역 기능을 활용해 중국어 자막을 띄운 결과 ‘김치’가 아닌 ‘파오차이’라는 단어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방탄소년단은 “김치 맛있게 드시라”고 했지만, 중국어 자막에선 “파오차이 맛있게 드시라”고 번역되고 있었던 것이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 지역에서 피클처럼 담가 먹는 염장 채소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김치와는 완전 다른 음식이다. 최근 들어 일부 중국인들이 ‘김치는 중국에서 기원한 음식’이라고 궤변을 늘어놔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측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훈령을 참고해 이같이 번역했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측은 ‘파오차이’ 자막 논란에 대해 “해당 자막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치 중국어 표기에 대한 입장을 참고해 번역을 진행했다”라며 “브이라이브는 다시 한번 해당 표기법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국어원, 문체부 등 관련 기관에 표기법에 대해 문의하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방송의 중국어 자막은 21일 오전 현재에도 여전히 ‘파오차이’로 표기되고 있다.

한편 문체부가 지난해 7월 제정한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표기 지침’ 훈령(제427호)에 따르면, ‘중국에서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음식명의 관용적인 표기를 그대로 인정한다’고 규정하며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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