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쿠와 세계' 사카모토 준지 감독, 21일 내한 확정

  • 등록 2024-02-13 오전 9:21:00

    수정 2024-02-13 오전 9:21:0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해 제97회 키네마준보 일본영화 BEST10 1위에 등극한 화제작 ‘오키쿠와 세계’의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21일 개봉 주 내한을 전격 확정했다.

21일 개봉하는 ‘오키쿠와 세계’는 19세기 에도 시대, 몰락한 사무라이 가문의 외동딸 오키쿠와 인분을 사고파는 분뇨업자 야스케와 츄지, 반짝이는 세 남녀의 사랑과 청춘을 경쾌하게 담은 시대극이다. 일본 뉴웨이브 대표 거장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30번째 작품이자 최초의 오리지널 각본으로 완성된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시대극으로, 2023년 화제의 일본영화 ‘괴물’,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을 제치고 올해 제97회 키네마준보 일본영화 BEST10 1위&각본상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제78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대상&각본상&녹음상 3관왕, 제45회 요코하마영화제 일본영화 BEST10 2위&여우주연상&남우조연상&미술상 4관왕 등의 수상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화제작이다. 제5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제22회 뉴욕아시아영화제, 제25회 상하이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 초청과 수상은 물론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첫 공개되어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바 있다.

지금껏 누구도 그린 적 없었던 분뇨업자 두 청춘의 삶을 순수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조명한 영화 ‘오키쿠와 세계’의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국내 개봉에 맞춰 한국을 찾는다. 65세의 나이로 부지런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30번째 작품으로 처음 흑백 시대극에 도전했다. 분뇨를 밭에 뿌려 작물을 키우고, 자라나면 음식이 되어 사람의 입에 들어가고, 다시 분뇨가 되는 독특한 방식의 순환경제가 이루어지던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3년의 팬데믹을 거치며 나도 무척 힘들었고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최하층의 사람들이 차별받으면서도 지지 않고 살아가는 그런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봤다”며 지금의 우리에게도 맞닿아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던 연출의도가 눈길을 끈다. 영화를 미리 관람한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시대극에 대한 사카모토 준지 특유의 담대함이 돋보인다”(로테르담국제영화제), “뛰어난 연출” (Sight & Sound), “평범한 시대극, 그 속에서 발견한 색다른 신선함”(Chris Knipp), “사카모토 준지 감독은 정말로 순수한 사랑을 보았다! 올해 최고의 영화”(Genkinahito), “세계는 이런 영화를 기다렸다”(오다기리 조), “돌이켜보면 그는 언제나 놀라웠다”(코다마 미즈키, 영화평론가) 등의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5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KT’(2002)는 1973년 도쿄에서 납치된 김대중 전 대통령 사건을 다뤘던 작품이다. 국내 배우 김갑수, 최일화, 김병세 등이 출연하며 한국과의 인연을 시작했던 사카모토 준지 감독은 ‘어둠의 아이들’(2010)로 내한해 봉준호 감독과 대담을 진행하고, 유지태를 캐스팅해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트레일러를 연출하는 등 한국과의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오키쿠와 세계’로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했던 그는 국내 개봉을 앞두고 다시 한번 더 내한 소식을 전하며 한국 관객들과의 뜨거운 만남을 예고했다. 자세한 내한 일정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내한 소식으로 기대감이 한껏 달아오른 ‘오키쿠와 세계’는 2월 21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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