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발라드도 통했다`…신곡 `지독하게` 인기 순항

▲ FT아일랜드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2월 01일자 29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발라드도 통했다.’

밴드 FT아일랜드가 31일 0시 음원을 공개한 4번째 미니앨범 ‘그로운 업’(GROWN-UP)의 타이틀곡 ‘지독하게’가 인기 순풍을 탔다.

1월31일 0시 음원이 공개된 ‘지독하게’는 이날 오전 엠넷닷컴과 벅스뮤직 실시간차트에서 2위에 오르는 등 각종 음원차트에 자리를 잡았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에 수록된 ‘친구마저 잃었다’는 벅스뮤직 8위에 올랐다.

FT아일랜드는 올해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디지털음원부문 코스모폴리탄 펀 앤 피어리스 뮤지션상과 록상, 제2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공개된 신곡이 음원차트 1위에 오르지 못한 게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FT아일랜드는 그동안 빠른 비트의 록 음악을 추구하다 이번 ‘그로운 업’에서는 ‘지독하게’를 포함해 전곡 슬로 템포의 록발라드를 수록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런 만큼 이 같은 음원차트에서의 반응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앨범에는 ‘난 못난 사람입니다’, ‘다 큰 남자가…’, ‘애인이 돼 주길 바래요’ 등 총 5트랙이 실렸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지독하게’ 뮤직비디오는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 보내는 안타까운 심정을 담은 가사에 맞춰 죽음을 맞을 운명인 사랑하는 여자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기를 반복하는 이홍기의 모습으로 애절함을 극대화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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