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편의 여성 사극 '불의 여신 정이' 강·약점

  • 등록 2013-07-04 오전 8:40:55

    수정 2013-07-04 오전 8:44:06

MBC 월화 사극 ‘불의 여신 정이’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또 한 편의 여성 사극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MBC 새 월화 사극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는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사기장 백파선(문근영 분)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MBC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여성 사극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첫 방송은 두 자릿수 시청률(10.7%)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强-여성사극·흥행수표 문근영 5년 만의 사극 복귀작

여성 사극은 지금껏 ‘큰’ 성공을 거뒀다. 대표적인 ‘대장금’과 ‘선덕여왕’은 방송 당시 각각 50%대, 4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적 인기를 누렸다. ‘불의 여신 정이’도 여성이라는 신분의 굴레를 딛고 조선과 일본에까지 명성을 떨친 백파선이 주인공이다. 사극은 남성 취향의 장르지만 TV의 주 시청층은 역시 여성이다. ‘대장금’과 ‘선덕여왕’은 역사적인 사실에 바탕을 두고 말랑말랑한 이야깃거리로 여성 시청자까지 끌어안으며 성공할 수 있었다. ‘불의 여신 정이’는 비슷하다. 게다가 문근영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사극이다. ‘국민여동생’의 원조 격인 문근영은 이제껏 선보인 대부분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이끈 여자배우다. ‘바람의 화원’이라는 사극에서도 남장여자 신윤복 역으로 열연, 그해 대상을 손에 쥐었다. 사극과 문근영의 만남이 또 한 번 대박 여성 사극으로 이끌지 기대된다.

◇弱-뻔한 플롯·경쟁작의 추격

강점이 있으면 약점도 있기 마련이다. ‘불의 여신 정이’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도자기를 제작했던 분원을 주 배경으로 했다는 소재적 매력은 크지만 출생의 비밀을 가진 한 여성이 불우한 유년기를 거쳐 온갖 시련과 고난을 헤쳐내고 사기장이 된다는 일종의 영웅 스토리와 비슷하다. 첫 방송 후부터 벌써부터 이야기 구성이 식상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동시간대의 SBS 월화 미니시리즈 ‘황금의 제국’의 위협도 만만찮다. ‘황금의 제국’은 지난해 ‘추적자 더 체이서(THE CHASER)’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박경수 작가의 신작이다. ‘황금의 제국’은 한국 경제의 격동기인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재벌그룹의 가족사와 후계 다툼을 그린 작품이다. 현대인들에게 익숙하면서 관심 갖기 쉬운 소재일뿐 아니라 첫 방송부터 빠르고 탄탄한 전개와 흡입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KBS2 월화 미니시리즈 ‘상어’도 바짝 추격 중인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MBC 월화 사극 ‘불의 여신 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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