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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는 지난 6일 홈페이지에 “9월5일 개봉한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이 금일부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메가박스 측은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 및 시위에 대한 예고로 인해 관람객 간 현장 충돌이 예상되어 일반 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배급사와 협의하에 상영을 취소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영화는 지난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지난달 7일 해군과 유가족들이 “영화의 내용이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개봉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법원은 개봉 하루 전인 4일 이를 기각했고 영화는 예정대로 지난 5일 전국 33개 극장에서 개봉했다.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관은 전국 메가박스 25개 점과 아트하우스 모모, 아트나인, 인디스페이스 등 일부 예술영화관에 국한됐다. 국내 1, 2위 멀티플렉스 업체인 CGV와 롯데시네마는 별도의 예술영화관이 있음에도, 영화의 내용이 자사의 상영 조건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이유로 영화 상영을 거절했다. 여기에 ‘천안함 프로젝트’의 유일한 멀티플렉스 상영관이었던 메가박스마저 상영을 중단하며 ‘천안함 프로젝트’는 관객과 만나기 더욱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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