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윤일상, 헌정곡 '부디' 유튜브 공개 "그곳에선 행복하길"

  • 등록 2014-04-24 오전 8:58:10

    수정 2014-04-24 오전 8:58:10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길. 윤일상 ‘부디’. 작곡가 윤일상이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곡 ‘부디’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윤일상 트위터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작곡가 윤일상이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곡 ‘부디’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윤일상은 24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먼저 올려 드린 ‘부디’의 클라우드 서비스들을 어렵고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유튜브로 다시 올려 드립니다. 감상하시는 데 불편한 분이 더 이상 없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윤일상은 지난 23일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작은 연주곡을 헌정합니다.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길 기도합니다”라며 연주곡을 공개한 바 있다. 윤일상 ‘부디’는 약 4분 50초 분량의 연주곡으로 슬픈 피아노 선율이 듣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윤일상은 또 사운드클라우드에 “작업을 하려 해도 자꾸만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매달렸을 절박한 순간이 떠올라 힘들었습니다. 부디 이 음악이 마지막 가는 길에 작은 동반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해 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합니다”라고 적었다.

윤일상이 공개한 ‘부디’는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노란 리본’을 앨범커버로 써 더욱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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