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사극에 클래식..음악도 '신의 한 수'

  • 등록 2014-08-06 오전 8:38:43

    수정 2014-08-06 오전 8:39:27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이순신, 최민식, 61분간의 해상전투장면. 한국영화 흥행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영화 ‘명량’은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 강렬한 음악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명량’의 음악은 한국의 전통 음계가 아닌 17~18세기 클래식에서 모티브를 차용했다. 음악을 담당한 사람은 김한민 감독의 전작이었던 ‘최종병기 활’에서 박진감 넘치는 음악으로, ‘타워’ ‘코리아’에서 드라마틱한 음악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김태성 음악감독. 김 감독은 체코 현지에서 150인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한국영화사상 최대 인원이 참여한 브라스의 압도적인 선율을 통해 완성된 구루지마(류승룡 분)의 등장 신은 짜릿한 전율을 선사한다. 이와 반대로 고뇌하고 번민하는 이순신 장군(최민식 분)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스트링 선율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인물의 감정에 빠져들게 했다. 해상 전투 장면에선 장엄하고 웅장한 음악으로 장대한 볼거리의 쾌감을 더했다.

김 감독은 “브라스가 주로 사용된 왜군의 음악과 다르게 조선군의 음악은 스트링, 피아노 선율 등 사극 음악이라면 쓰지 않을 것 같은 악기들로 구성했다. 전통악기가 아닌 신디사이저와 같은 이색 악기의 조합으로 사극의 전형성에서 벗어나고자 했다”고 ‘명량’ 음악의 특징을 설명한 바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구루지마가 등장할 때면 나오던 웅장한 음악에 나도 모르게 움츠러들었다”, “이순신 장군의 드라마틱한 이야기와 어우러지는 압도적 음악” “스토리는 물론 음악까지 압권! 음악에 소름 끼치기는 처음” “웅장한 선율에 압도됐다. 장군의 드라마틱한 이야기와 어우러지는 깊은 선율” 등의 글로 ‘명량’의 음악을 호평했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 대작으로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개봉 7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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