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귀화' 빅토르 안, 유럽선수권 종합우승 2연패 좌절

  • 등록 2015-01-26 오전 8:58:17

    수정 2015-01-26 오전 8:58:1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30·한국명 안현수)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빅토르 안은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에서 끝난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종합 71점을 기록,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97점)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종합 정상에 올랐던 빅토르 안은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1500m와 1000m에서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빅토르 안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500m 금메달,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1500m와 1000m에서 4위에 그쳐 크네흐트에게 점수에서 밀리고 말았다.

크네흐트는 1000m와 1500m 1위, 500m 2위, 3000m 슈퍼파이널 4위 등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내며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부 종합 우승은 89점을 받은 엘리스 크리스티(영국)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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