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역사 키워드 ⑦ 데라우치 "암살 시도로 영화 오프닝"

  • 등록 2015-08-03 오전 8:00:00

    수정 2015-08-03 오전 8:13:36

영화 ‘암살’의 이정재.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은 영화적 완성도뿐 아니라 역사적 인물과 사건에 대한 가치 부여로 또 다른 감동을 낳았다.

3일 오전 기준 657만2836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여 1000만 관객 고지를 향해 순항 중이다. 1930년대 강제병탄의 치욕에 빠졌던 영화 속 당시 역사는 미·일·중 3국의 치열한 외교 전쟁이 벌어지는 현재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영화 ‘암살’이 요즘 관객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준엄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암살’ 속 곳곳에 숨어 있는 신흥무관학교, 간도참변, 의열단, 지청천부대, 김원봉, 김구, 데라우치 등 키워드로 알아본다.

⑦ 데라우치 총독 암살 미수사건

‘데라우치 총독’은 일제강점기의 조선 초대 총독이었던 실존인물이다. 그는 무단통치를 자행하여 순사와 헌병을 거리에 배치해 국민을 감시하고 모든 정치활동과 언론을 중지시켰다. 1910년 ‘데라우치 총독’이 압록강 철교 준공식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들은 독립운동진영은 그를 암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이를 계기로 총독부는 김구 등 독립운동가를 체포하여 고문을 통해 거짓 진술을 받아냈다. 이를 통해 105명을 기소하여 독립운동을 차단하였는데 이를 ‘105인 사건’이라 한다. ‘암살’의 오프닝은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염석진’(이정재 분)이 ‘데라우치 총독 암살작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최동훈 감독 曰,

“일제 강점기가 막 시작된 1911년. 권력의 핵심에 있는 데라우치 총독과 이완용과 손을 잡고 자본을 축적하기 위해 친일파가 되어가는 강인국의 캐릭터를 여기서 시작하고 싶었다. 동시에 24살의 염석진이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고 홀홀 단신 데라우치 총독을 암살하려 한다. 나라를 빼앗긴 울분을 참지 못하는 당시 어린 청년들의 모습도 이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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