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평균 6% 시청률 '강연의 기적'

  • 등록 2015-09-29 오전 8:40:00

    수정 2015-09-29 오전 11:45:56

KBS1 ‘명견만리’(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BS1 ‘명견만리’의 강연들이 평균 6%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학 강단과 SNS에서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명견만리’는 다큐멘터리 강연 프로그램으로 제작자와 시청자간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 첫번째 프로그램이다. 청중과 강연자가 함께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과정에서 미래에 대한 통찰을 얻는다는 콘셉트의 중심에는 ‘미래참여단’이라는 개념과 이 개념을 프로그램에 처음 도입한 ‘유닛매니저’가 있었다.

그 동안 방송에서 방청객의 역할이 일방적인 방청과 기계적인 호응에 있었다면 미래참여단은 방송 현장에 직접 참여해 강연자와 쌍방으로 의견을 교류하는 게 차이점이다. 방송 전후 오프라인에서 정규모임을 갖고 방송 주제에 대해 제작진과 토론하는 것은 물론, 홍보 방향까지 함께 논의한다. 유닛 매니저는 이러한 미래참여단과 제작진 사이에서 교두보 역할을 하며 시청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커뮤니케이션의 주축이 된다.

오는 10월8일과 9일 오후 10시 방송 예정으로 최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4시간이 넘게 진행된 녹화강연은 ‘명견만리’의 특징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이날 강연은 ‘글로벌 저성장 시대’이란 주제를 가지고 김난도 교수가 직접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웨덴, 일본을 찾아가 유럽과 아시아의 어두운 경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김난도 교수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대한민국.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판이 닫혔다.”,“저성장 시대, 사회 전반적인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라며 명견만리 무대위에 올랏다. 다소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명견만리 미래참여단과 질문을 주고 받으며 고민을 함께 했다.

‘명견만리’ 강연현장(사진=KBS)
‘명견만리’ 강연장에선 8살 어린 아이부터 80대 할머니까지 질문을 하고 의견을 낸다. ‘명견만리’ 내에서는 세대 격차가 없는 셈이다. 현재 미래참여단에 등록한 사람은 4000여명으로 외국인 서포터스도 포함돼 있다. 처음에는 50여 명으로 시작한 미래참여단이 급격하게 늘어난 데는 미래참여단 내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인원들로 구성된 서포터스의 역할이 컸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영 서포터스, 시니어 서포터스, 외국인 서포터스로 나뉘어 70여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스는 각자의전문성에 맞춰 체계화돼 움직이고 있다. 유닛 매니저 최철 PD는 “서포터스야말로 ‘명견만리’의 숨은 조력자”라며 “프로그램에 애정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면 홍보, 현장참여, 봉사 등을 순기능으로 살리면서 순수하게 ‘명견만리’라는 브랜드를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참여단 서포터스의 일원인 SNS전문가 임헌수교수(고려대학교 온라인 마케팅 최고경영자과정)는 “기존 방송과 다르게 ‘명견만리’에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유는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시청자들과 소통하려는 의도가 분명하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래참여단과의 소통 통로는 다방면으로 열려 있다. 오프라인에서의 오리엔테이션이라는 공식 일정 외에도 카카오톡에서 ‘명견만리’를 검색해 친구맺기를 하면 유닛 매니저가 직접 시청자들을 만나 소통을 한다. 유닛 매니저의 연락처가 오픈돼 있어 통화 및 문자 연락 등 시청자가 언제든 문의도 가능하다. 실제로 최PD는 <(공유의시대)-서태지 편>에서 시청자들과 2000통 이상의 문자와 통화를 하기도 했다. 최PD는 “제작진은 프로그램 제작에 몰두하면 되고, 그 외 홍보나 시청자 참여는 유닛 매니저를 필두로 미래참여단이 확장시킨다”고 설명한다.

최PD는 “요즘 사람들은 직접 참여와 소통을 통해 재미를 체감하는데 이러한 생리를 이해하고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 제작 과정을 이해시키니 편하고 즐겁게 참석하는 것 같다”며 “이러한 시도가 앞으로의 미디어의 모바일화 시대에서 더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직접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입장을 전했다.

‘명견만리’에서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미래참여단에게 KBS 인증의 수료증도 수여한다. 이는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참여를 독려하는 의미와 함께 ‘명견만리’가 앞으로의 미래 10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취업준비생이나 학생 등 미래 세대들에게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는 KBS의 시도이기도 하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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