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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2.0 시대’가 열렸다.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애티튜드(태도)’가 달라지고 있다. 중국 시장에 접근하는 방향의 ‘업그레이드(성장)’다. 판권을 수출하고 합작을 시도하는 수준을 넘었다. 이젠 내 콘텐츠를 지키면서 돈을 벌고,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를 맞았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최근 드라마 ‘상속자들’을 중국에서 영화로 제작하는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하림 화앤담픽쳐스 대표는 “2013년 방영 당시 부터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상속자들’의 리메이크 판권 구매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단순한 스토리텔링 공급처가 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에 대해 고민했다. 검증된 스토리가 필요한 중국 제작사의 니즈와 시장의 확대가 필요한 한국 제작사의 니즈가 이번 합작영화제작이라는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16년 하반기 중국 개봉을 목표로 제작되는 영화 ‘상속자들’은 기획 단계에서 부터 화앤담픽쳐스의 작가진과 제작진이 투입되며, 중국에서 투자, 제작, 배급이 이루어지게 된다.
해외에서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가 리메이크 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국내 제작사와 중국 제작사가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합작으로 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상속자들’이 2013년 방송 당시 회당 최고가 경신, 13개국 판권 수출등의 성과를 이룬 점과 나날이 성장하는 중국 영화시장의 규모를 감안하면 단순 리메이크 판권 판매보다는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콘텐츠’로 업그레이드 한 셈이다.
영화투자제작배급사 NEW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 화책미디어와 손잡고 합자법인을 설립했다. 출범 후 첫 프로젝트로 ‘뷰티 인사이드’, ‘더 폰’의 중국판 리메이크를 확정했다. 두 영화를 제작, 배급한 NEW는 콘텐츠를 공급하는 주체적인 입장에서 중국 시장을 컨트롤 할 전망이다. 김대우 감독, 강풀 작가 등 무엇보다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국내 인력이 리메이크의 총괄 디렉터 혹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해 콘텐츠 저작권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했다.
이영애 드라마 ‘사임당’으로 1000억 원 규모의 위안화를 투자 받은 제작사 그룹에이트나 가수, 예능인, 배우 매니지먼트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확장하며 중국 시장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는 FNC엔터테인먼트 등도 한류 3.0 시대에 힘을 더하고 있다. ‘콘텐츠 주권’을 찾아온 이 같은 제작사들의 행보는 돌파구이자 정공법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한류 2.0
2003년 일본에서 드라마 ‘겨울연가’의 성공과 ‘대장금’ 등으로 이어진 한국 드라마의 인기로 한국 드라마 수출이 활기를 띠며 한류 1세대가 열렸다. 한류 드라마는 제작 드라마 수출에 이어 합작 형태에 이어 최근 리메이크 등 현지 제작에 뛰어는 2세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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