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종편行 이유, '스타킹'에서 찾다

  • 등록 2015-12-02 오전 6:30:00

    수정 2015-12-02 오전 8:27:11

방송인 강호동.(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방송에 구분이 있나…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다.”

수년간 일이 잘 풀리지 않았던 강호동이 칼을 빼들었다. 방향은 두 가지다. 종합편성채널인 JTBC에 새 둥지를 트는 것이 첫 번째, 문을 닫았던 SBS ‘스타킹’을 다시 오픈하는 것이 두 번째다. 전자가 새로운 도전이라면 후자는 과거를 돌이키는 것이다. 달라 보이나 이유는 같다. 강호동이 종편행을 결심한 이유를 ‘스타킹’에서 찾았다.

△“방송에 주말, 주중이 따로 있나요.”

1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스타킹’ 기자간담회에서 강호동은 주말이 아닌 주중 편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는 곧 ‘방송에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의 구분은 무의미하다’는 것과 같다. 인터넷 콘텐츠인 tvNgo ‘신서유기’에 출연하며 이미 새로운 방송 환경의 파급력을 직접 겪었다. 지상파를 고집하는 것보다 새로운 영역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강호동은 JTBC에서 동시에 두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첫 번째는 ‘황금어장 무릎팍도사’를 합작했던 여운혁 JTBC CP와 재회한 버라이어티쇼 ‘아는 형님’이고 두 번째는 역시 여CP 사단에서 만드는 동물 예능프로그램 ‘마리와 나’다. 전자는 이미 성공적인 합작물을 만든 바 있어 기대된다. 두 번째는 동물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이다.

△“잊고 있었던 무언가를 찾는 느낌이다.”

‘스타킹’에 돌아온 이유로 강호동은 초심을 꼽았다. 몇 년간의 슬럼프에 대해 그는 “나는 운동선수 출신이다”라며 “운동을 하다 보면 고비는 언제든 올 수 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흐름을 탈 때가 올 거라 본다”고 말했다. 어떤 방송이든 온 힘을 다하겠다는 뜻이나 동시에 초심을 되찾아야 한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강호동은 JTBC에서도 초심으로 돌아간다. ‘아는 형님’ 및 ‘마리와 나’ 촬영은 이미 진행됐다. JTBC의 한 제작진은 “어느 때보다 방송에 에너지를 쏟아내는 강호동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국민 MC’라는 거창한 타이틀 대신 살신성인해서 웃음포인트를 찾으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귀띔했다.

△“진심에서 진짜 웃음이 나온다.”

강호동은 ‘스타킹’에 대해 “스승 같은 프로그램이다”라고 표현했다. 평범한 이웃 같은 분들이 출연해서 있는 장기를 통해 ‘스타’ 혹은 ‘영웅’이 되는 모습을 보며 강호동 역시 느끼는 바가 많았다. “진심을 다한다면 그것은 언제나 통하더라”고 말했다.

1일 방송된 ‘스타킹’은 ‘착한 예능’이라는 평가 속에 다시 출발선에 섰다. JTBC에서 선보이는 ‘아는 형님’은 5일 밤 9시 40분 첫 방송되며 ‘마리와 나’는 16일 밤 10시 50분이다. 초심과 진심을 외친 강호동이 부진을 딛고 재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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