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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올라가는 몸값
스타작가들의 몸값은 상당하다. 김수현 작가는 지난 2012년 ‘무자식 상팔자’로 회당 1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받은 것을 알려졌다. 40회로 기획된 드라마로, 김 작가의 수입은 약 40억 원으로 추산할 수 있다. 썼다 하면 시청률 20%를 훌쩍 넘기는 김은숙 작가나 ‘왕가네 식구들’, ‘수상한 삼형제’, ‘소문난 칠공주’ 등으로 잘 알려진 문영남 작가는 회당 3,000만원에서 5,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아내의 유혹’ 등을 쓴 김순옥 작가나, ‘압구정 백야’, ‘오로라 공주’, ‘신기생뎐’ 등을 쓴 임성한 작가도 큰 차이가 없다.
한 외주 제작사 PD는 “그럼에도 광고와 판권 판매 등에서 몸값을 능가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스타작가의 몸값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시청률 올리기에 급급한 일부 스타작가를 지적한다. 이른바 ‘막장 드라마’를 생산하는 작가들이 그 대상이다. ‘오로라 공주’ 방영 당시 임성한 작가는 등장인물이 황당한 이유로 죽어나가는 어이없는 전개로 비난 받았다. 반면 회당 1,800만 원의 원고료를 받은 그는 150회를 끝으로 27억 원을 벌어들였다. 방송사는 거센 항의를 받았지만 입을 꾹 다물었다. 이후 차기작인 ‘압구정 백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창작은 작가의 영역이지만, 그 정도를 넘어선 횡포라는 의견도 있었다. 작가의 힘이 유난히 강한 한국 드라마 시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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