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의 진화①]웹드라마가 달라졌어요

  • 등록 2016-03-08 오전 6:58:00

    수정 2016-03-08 오전 7:45:43

‘퐁당퐁당 러브’ 스틸컷(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웹드라마가 진화하고 있다. 웹드라마란 미리 작성된 시나리오에 따라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픽션물로서 웹에서 처음 공개되는 콘텐츠를 뜻한다. 최근 들어 양적인 증가뿐만 아니라 질적인 향상까지 이뤄지고 있다. 더 이상 홍보물에 머물거나 아이돌의 팬덤에 의존하지 않는다.

◇초기 웹드라마=아이돌+홍보 중심

최초의 웹드라마는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러브 인 메모리’다. 보험회사의 브랜드 콘셉트를 주제로, 배우 조윤희, 정겨운, 최원영 등이 출연했다. 이후 기업,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제작이나 기획에 참여한 작품들이 다수 제작됐다. 대부분 아이돌 멤버가 주연으로 발탁돼, 기업의 가치나 공기업의 정책 등을 알리기에 나섰다. ‘낯선 하루’(군산시) ‘꿈꾸는 대표님’(중소기업청) ‘6인실’(안전보건공단) ‘어바웃 러브’(중소기업 진흥공단) ‘취업전쟁’(잡코리아) ‘모모살롱’(G마켓)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양적+질적 성장→다양한 장르

2016년 웹드라마는 조금 다르다. 우선 작품 수가 급증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 웹드라마 전용관 기준 지난 2013년 10편이던 게재 편수는 2016년 3월 7일 기준 98편으로 늘어났다. 다른 유통 채널을 거치는 작품을 더하면 100여 편이 훌쩍 넘는다. 그중에는 뛰어난 작품성을 자랑(‘퐁당퐁당 러브’)하거나 시리즈로 자리 잡은(‘출출한 여자’) 작품이 포함돼 있다. 동성애라는 파격적인 소재(‘대세는 백합’), 2분 남짓한 분량에 공감 가는 상황을 압축시킨 작품(‘72초드라마’), 보기 드문 장르인 SF액션물(‘멈추지마’)처럼 실험적인 웹드라마도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방송사 적극적인 참여

이처럼 웹드라마 시장의 확대에는 지난해 방송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영향을 미쳤다. 외주 제작사와 손을 잡은 KBS는 기존 단막극 방영 시간대를 적극 활용했다. 이에 ‘간서치열전’을 시작으로 ‘아부쟁이 얍!’, ‘미싱코리아’, ‘연애탐정 셜록K’ 등이 전파를 탔다. SBS플러스는 ‘당신을 주문합니다’, ‘도도하라’를 만들었다. MBC는 지난해 ‘퐁당퐁당 러브’를 자체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숙련된 인력과 거액의 자본 등이 투입됐다. 지난해 CJ E&M과 일본 아뮤즈엔터테인먼트 등이 합작한 ‘시크릿 메시지’은 그룹 빅뱅의 멤버 탑(최승현)과 일본 배우 우에노 주리 주연을 맡는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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