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아내 엄앵란에 `외도` 사과.."그때 미안했다"

  • 등록 2016-05-03 오전 8:32:11

    수정 2016-05-03 오전 8:32:11

엄앵란, 신성일 부부 (사진=MBC ‘휴먼다큐 사랑’ 방송 캡처)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신성일이 자신의 외도 사실을 인정하며 아내 엄앵란에게 사과했다.

지난 2일 2016 가정의 달 특집으로 MBC ‘휴먼다큐 사랑’ 엄앵란과 신성일 편이 시청률 6.9%(TNmS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온 국민의 주목을 받으며 축복 속에 부부가 됐지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온 세기의 커플, 엄앵란·신성일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수 십년 만에 함께 카메라에 선 두 사람의 말할 수 없었던 속마음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우리나라 원조 톱스타 부부이자 대한민국이 다 아는 공식 별거 40년차 부부인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부부 생활을 이어왔다.

특히 남편 신성일에게 받은 상처로 마음의 문이 굳게 닫혀 있던 엄앵란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신성일은 지난 2013년 외도 사실을 담은 자서전을 내놓았다. 엄앵란은 “저는 (남편을) 하늘 같이 믿었는데 그런 사건이 생기니까 그 다음에 보기가 싫더라. 배신자”라고 말했다. 이에 신성일은 “그때 정말 미안했다”며 사과했다.

또 신성일은 유방암 수술을 한 엄앵란을 간호하며 “이제 마음을 좀 열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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