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500만]④곽도원 "첫 주연, 주마등처럼 경험 떠올라 울컥"

  • 등록 2016-05-27 오전 6:30:00

    수정 2016-05-27 오전 8:40:45

곽도원(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주연의 어깨는 무겁다.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대신 그만큼의 책임감을 짊어져야 한다. 영화가 실패하면 그 비난은 주연의 몫이다. 그래서 주연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곽도원도 ‘곡성’의 종구 역을 제안 받았을 때 선뜻 내키지는 않았다.

“나홍진 감독이 처음부터 책(대본)을 주진 않았어요. 처음 만난 후에 책을 줬어요. 두 번째 만났을 때 책이 어떤지를 물었고, 세 번째 만났을 때 어떤 역할로 생각하느냐고 물었던 것 같아요. 전 당연히 조연을 생각했는데 종구 얘기를 하더군요. 속으로 ‘미쳤구나’ 생각했죠. 나 감독에게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욕심 난다’고 말했어요. 같이 일한 적이 있으니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도 있었고요. 나 감독에게 기대는 부분이 많았지만 용기를 냈던 것 같아요.”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의문의 사건이 시작되고 종구의 가족이 휘말리게 되면서 경찰 가장인 종구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다. 곽도원은 ‘곡성’으로 첫 주연작을 꿰찼다. 지금은 주연의 부담감도 조금은 떨쳐낸 상황이다. ‘곡성’은 26일까지 50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 중이다. 첫 주연작이 흥행한 것도 영광된 일인데 이 작품으로 난생 처음 칸을 밟는 호사도 누렸다. ‘곡성’은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현지시간으로 18일 뤼미에르 극장에서 현지에서 첫 공개됐다. 상영이 끝난 후 ‘곡성’은 뤼미에르 극장을 가득 채운 2000여 명의 관객들에게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곽도원은 큰 감동을 받은 듯 눈시울을 붉히며 큰 소리로 “쌩큐”를 외쳤다. 곽도원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공식 상영이 끝난 후 관객들에게서 박수를 받았던 기억이 가장 감동적이었어요. 그간 배우로서의 경험들이 주마등처럼 흐르면서 울컥했던 것 같아요.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곡성’을 통해 쉽게 할 수 없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돼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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