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횡포'…인기 모바일 콘텐츠 '강탈' 포착

  • 등록 2016-08-24 오전 6:09:31

    수정 2016-08-24 오전 11:22:23

(주)모모콘이 제작한 ‘연예인 중고나라 체험기 : 개이득’ DJ DOC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특정 모바일 콘텐츠가 인기를 얻자 몇몇 지상파 방송사에서 모방하고 심지어 표절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방송 미디어 업계 최대 권력이라는 지상파가 창작의 의무는커녕 저작권조차 무시하는 도덕적 해이이자 횡포라는 지적이다.

대상 프로그램은 ‘연예인 중고나라 체험기 : 개이득’(이하 ‘개이득’). 그 동안 하하, 컬투 정찬우, DJ DOC,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 등이 출연해 각각 자신들의 음반을 중고나라에 내놓은 판매자들을 직접 만나 구매를 하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개이득’은 1개월 전부터 매주 1편씩 유튜브와 SNS 등에 공개를 시작했다. 하하 1, 2편을 포함해 총 5건의 영상은 그 동안 유튜브와 SNS를 포함한 누적 접속 건수가 1200만 건에 이를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다.

문제는 최근 지상파들에서 연예인 중고 직거래라는 비슷한 소재의 예능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불거졌다. 한 제작진은 ‘개이득’ 관계사들에 상도덕을 무시하는 다소 무리한 요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진 모모콘 대표는 이와 관련 23일 이데일리에 “우리는 이미 ‘개이득’의 저작권 등록을 마쳤고 유튜브에 중국어와 영어 버전도 올려 현재 중국판 포맷 수출도 계약 조건 등을 협의 중에 있다”며 “콘텐츠 이미지가 겹치면 후발주자가 포기를 하든가 콘셉트를 바꿔야지 왜 제휴사에 우리와 관계를 끊으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쾌해 했다.

모모콘은 ‘개이득’을 애초부터 연예인이 중고 물품을 사는 버전과 파는 버전 두 가지로 기획했다. 새 앨범을 낸 가수 세명이 동시에 바로 직전 발매한 앨범을 중고 판매 사이트에 올려 누가 먼저 파는지를 경쟁하는 버전도 준비 중이다. 지상파에서 중고나라에 제안한 프로그램과 겹치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김세진 대표는 “‘개이득’ 같은 모바일 예능까지 넘보는 게 일부 지상파의 현 상황을 알려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판단은 네티즌, 시청자들이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김국진♥강수지 열애 인정 '불청' 시청률 큰폭 상승
☞ '구르미' 화제성은 '여전', 시청률은 '아직'
☞ '불청' 강수지, 연인 김국진 자랑 "방송보다 천배 자상해"
☞ 레이디스코드 소정·오마이걸 승희 '군심저격' 스나이퍼 등극
☞ 유아용품업체 더블하트 “엄태웅, 올 초 브랜드 모델 계약 만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