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면, `힙합의 민족2`서 "이센스 존경"..남편도 "충격적 선곡"

  • 등록 2016-11-16 오전 8:18:23

    수정 2016-11-16 오전 8:18:23

JTBC ‘힙합의 민족2’ 박준면 (사진=박준면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영화·뮤지컬 배우 박준면이 래퍼 이센스를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삐끗’으로 엄청난 랩 실력을 보여줬다.

박준면은 15일 JTBC ‘힙합의 민족2’에 출연해 묵직한 랩 실력과 독특한 개성으로 새로운 랩 실력자를 영입하기 위해 나선 크루들을 동요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준면은 “올해 41세인데 이센스의 음반을 들으며 처음 랩을 접했다.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동해서 선곡을 결정했으나, ‘잘해도 티가 안 날 것’이라며 모든 스태프가 만류했다. 하지만 난 이센스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이번 노래를 고집했다”며 이센스의 곡을 선곡한 계기를 밝혔다.

크루들 역시 박준면의 실력을 극찬했다. 특히 박자를 가지고 노는 실력, ‘삐끗’에 ‘백 인 타임’ 가사를 넣는 등의 도전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박준면은 “이센스 랩의 포인트가 약해서 원곡보다 빠르게 랩을 하다보니 박자가 남더라. 그래서 ‘백 인 타임’의 가사를 넣었고, 이센스의 출소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방구석 탈출’이라는 가사를 새로 넣었다”고 말했다.

MC 산이도 이런 박준면을 향해 ‘랩 괴물’, ‘잭팟’이라 표현하며 감탄했다.

방송 이후 박준면의 남편이자 기자인 정진영 씨는 SNS를 통해 아내 실력을 칭찬했다.

정 씨는 “박준면, ‘힙합의 민족2’를 통해 래퍼 데뷔! 이센스의 ‘삐끗’이란 충격적인 선곡으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며, “시골의 모텔에서 이 걸 본방으로 볼 줄이야. 박준면 대단했다!”라는 글을 남겼다.

현재 자전거 여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그는 댓글로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 제 가족이어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 멋있더라”라고 당부했다.

박준면은 지난해 8월 13일 5살 연하인 정 씨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다. 2014년 첫 앨범 ‘아무도 없는 방’을 발표한 박준면은 가수로 활동하다가 같은해 음악 담당이던 정 씨와 인터뷰한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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