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성은정, LPGA 첫 우승 가능성...박인비와 공동 2위

  • 등록 2017-04-30 오전 8:49:48

    수정 2017-04-30 오전 8:49:48

성은정(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이하 텍사스 슛아웃)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여고생 성은정(18)이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성은정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성은정은 공동 11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단독선두인 한국계 일본인 노무라 하루(일본)와 2타 차 밖에 나지 않아 마지막 날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려볼 만 하다.

월요 예선에서 출전 선수 80명 가운데 1위를 차지해 본선 출전권을 따낸 성은정은 아마추어 무대에선 일인자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와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동시에 쓸어담았고 최근에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하기도 했다.

호쾌한 장타가 일품인 성은정은 12번홀(파4)까지는 버디 4개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14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해 잠시 흔들렸지만18번홀(파5)을 버디로 마감하며 라운드를 산뜻하게 마감했다.

박인비도 순항을 이어갔다.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공동 4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전반에는 2타를 잃고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지만 후반 들어 10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남은 홀에서 모두 파로 막으며 타수를 줄였다.

초대 대회인 2013년에 우승한 뒤 2015년에도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올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하면 지난 3월 초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한다. 이번 시즌 LPGA투어에서 2승을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슈퍼루키’ 박성현(24)도 공동 6위를 기록,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 박성현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하며 전날 공동 16위에서 순위를 10계단 끌어 올렸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27)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4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한때 컷 탈락 위기에 몰리기도 했던 유소연은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도약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눈 감염으로 기권했다. 전날 한쪽 눈이 심하게 부어 콘택트렌즈를 빼고 경기를 펼친 리디아 고는 병원에서 눈에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콘택트렌즈를 낄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경기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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