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선미 남편 피살 배후 수사…청부살인 가능성

  • 등록 2017-09-27 오전 7:49:43

    수정 2017-09-27 오전 7:59:09

송선미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검찰이 배우 송선미의 남편이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거액의 재산 다툼 정확을 포착, 수사 중이다.

법조계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26일 송선미의 남편이자 영화 미술감독 고모씨를 흉기로 찔러 숨기게 한 조모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고씨의 외할아버지 곽모씨의 수백억원대 재산의 증여계약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곽씨의 장남과 장손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8월21일 오전 11시4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재산권 분쟁에 유리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2억원을 받기로 했는데 1000만원밖에 주지 않았다면서 고씨를 살해했다. 거액의 재산을 소유한 재일교포 곽씨의 재산 상속 문제를 두고 외손자인 고씨와 친손자인 곽씨의 장손이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고씨는 재산을 빼돌리려 서류를 위조했다면서 곽씨의 장손 등을 경찰에 고소했으나, 법원에서 소명자료 부족으로 이들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은 고씨가 아닌 조씨가 고씨에게 먼저 접근한 점, 조씨가 곽씨의 장손과 함께 거주한 점, 휴대폰 등에 비춰 고씨의 살인사건 배후에 곽씨의 장손이 있는 게 아닌지 확인 중이다. 검찰은 형사 3부에 고씨 살인 건을 형사 4부에 위조 건을 배당하고 합동으로 수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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