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한정수 “절친 故김주혁 떠난후 폐인처럼 살아”

  • 등록 2018-12-05 오전 8:32:33

    수정 2018-12-05 오전 8:32:33

사진=‘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한정수가 故 김주혁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정수는 4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갑자기 일을 안 했느냐”는 양수경의 질문에 “작년에 힘든 일이 생겼다”고 운을 뗐다. 바로 절친이었던 김주혁의 사고였다.

그는 “제일 가깝고 한 명밖에 없었던 친구가 안타까운 사고로 가는 바람에 충격을 좀 많이 받았다. ‘멘붕’이 왔다. 세상에 혼자 있는 느낌이었다.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 일도 할 수 없었다. 3~4개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폐인처럼 있었다”고 말했다.

한정수는 KBS2 ‘추노’(2010)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당시 그의 나이 40세였다. 그는 “그전까지 무명 생활 10년 넘게 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그때 항상 내 옆에 있었던 게 김주혁이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아무 말 없이 항상 내 옆에 있어 준 게 김주혁이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김주혁 성격이 원래 그렇다. 힘든 사람을 잘 못 본다. 힘든 사람한테 항상 옆에 가서 티 안 내고 도와주려고 한다”며 “내가 어느 정도 알려진 후에는 자기 주위에 힘든 무명 배우들 데리고 다니면서 밥 사주고 그랬다. 걔가 그런 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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