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정정용 감독 출사표 "2등은 연필 한 자루도 없다"

  • 등록 2019-06-15 오후 1:35:30

    수정 2019-06-15 오후 2:52:45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정정용 감독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대회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의 정정용 감독이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우크라이나를 꺾으면 남자로선 최초이자 남녀를 통틀어서는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 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FIFA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선수들에게 해줬다는 말을 소개했다. 당시 그가 선수들에게 한 말은 “준우승하면 연필 한 자루도 없다”였다.

정정용 감독은 “이제 선수들이 더 잘 안다. 내가 따로 이야기할 필요 없을 거 같다”며 “내일 결승에서도 대한민국 국민과 선수, 스태프가 하나 돼 모두가 같이 뛰는 마음으로 멋지게 피날레를 장식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정용 감독은 대표팀을 응원하는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잠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면 우리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결과야 어찌 됐든 그 과정에서 보람된 일이지 않겠나. 선수들도 가슴 벅차고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우크라이나전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전체적인 조직력이나 파워가 좋은 팀이다”라면서 “의외로 재미있거나 지루한 경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인터뷰에서 미드필더 고재현이 “감독님을 위해서라도 뛰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고 말한데 대해 정정용 감독은 멋쩍게 웃었다.

그는 “내 지도 철학은 선수들에게 지시가 아닌 이해 시키려 한다는 것이다”며 “이해가 바탕이 되고 지도자를 신뢰할 수 있으면 선수들은 운동장에서 신나게 다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에이스 이강인(발렌시아)에게는 “하던 대로만 하면 된다”며 “더 잘할 필요도 없고 지금처럼만 하면서 마지막 마무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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