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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정샛별(김유정 분)이 최대현(지창욱 분)이 점장으로 있는 신성동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찾아오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최대현과 정샛별이 처음 만난 3년 전 이야기도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우연히 길에서 스쳐 지나갔고, 이후 정샛별은 여자친구(정은지 분)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최대현의 모습을 친구 황금비(서예화 분), 차은조(윤수 분)와 보게 됐다. 꽃다발보다는 돈다발이라는 친구들의 말에 정샛별은 “꽃다발 받은 여자는 얼마나 좋을까. 난 꽃이 제일 좋아”라며 최대현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그 직후 두 사람은 골목에서 재회했다. 최대현은 여자친구에게 차인 뒤, 돌려받은 인형과 꽃다발을 버리며 인형에게 화풀이했고, 그 모습을 정샛별이 황금비, 차은조와 지켜봤다. 황금비, 차은조는 어리숙해 보이는 최대현을 담배 셔틀로 점찍어 정샛별을 앞세웠다. 이에 정샛별은 최대현에게 “편의점에서 담배 3갑만 사다 주시면 안 돼요?”라고 부탁했다.
최대현은 정샛별에게 “웬만하면 끊어라. 뼈 삭는다. 이봐 학생들 그거 어른돼서 하고 좀 더 멋진 일에 청춘을 걸어 봐”라고 충고하며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그때, 정샛별이 뛰어올라 최대현에게 입을 맞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샛별은 “이거 나 걱정해준 값. 담배 끊으라고 해준 사람 오빠가 처음이다”라고 고백하며 자연스레 전화번호를 물어봤다. 당황한 최대현에게 정샛별은 “오빠 조심해라. 내가 어떻게 할지 모른다”고 장난 섞인 선전 포고를 하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아찔한 인연이 시작돼 눈길을 끌었다.
그로부터 3년 후 최대현은 회사를 그만두고 신성동 편의점의 점장이 됐다. 꽃미남 점장으로 바쁜 나날을 보낸 그지만 매출에는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
그런 정샛별이 아르바이트 지원자로 편의점을 찾아왔고 채용되고자 최선을 다했다. 최대현은 정샛별이 준 음료를 마신 뒤 잠이 들었고 그 사이 정샛별이 일을 하자 편의점은 귀신같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최대현은 정샛별을 떨어뜨리려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정샛별은 임시 알바로 일을 하게 됐고, 그 사이에서 현금 50만원이 없어져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그건 최대현의 어머니가 가져간 것이었다. 정샛별은 “이런 일 한두번 아니다”라며 씁쓸해했다.
방송 말미에는 정샛별이 편의점에서 친구들과 술판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고, 이 모습을 보고 화들짝 놀란 최대현은 유연주와 헬스장에서 데이트를 하던 중 급하게 편의점으로 돌아왔다. 정샛별의 모습을 본 최대현은 어이없어 하며 “대체 뭐냐”고 하고, 하지만 정샛별은 최대현을 발견하고도 당황하기보다는 “점장님”이라고 환하게 웃어 보이며 최대현을 더욱 놀라게 해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