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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했던 톱스타 구하라는 지난해 11월24일 28세의 꽃다운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후 유족들 사이에서 소송이 벌어졌다. 구하라의 오빠인 구호인 씨가 가출한 생모에게 동생의 재산을 줄 수 없다며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것.
이날 구하라의 생모가 출연해 딸 구하라와 애틋한 사이였다며 유족도 모르는 모정을 나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하라의 일기장에는 생모에 대한 상반된 입장이 담겨 있었다.
김태경 우석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일기장 속에서 구하라가 자신의 아빠는 ‘구OO 아빠’, 엄마는 ‘나 낳은 송OO’ 이라고 표현한 것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어쨌든 (‘구OO’은) 아빠다. 그런데 (엄마의 경우) 나 낳은 (송OO)이라는 사람이다. 이게 좀 다르다”라며 “여긴 그래도 아빠지만, 엄마는 엄마가 아닌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일기장 속 ‘내가 사랑받아도 괜찮은 사람일까?’라고 적힌 문장에 주목했다. 그는 “그러니까 조건 없는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인 거다. 이 사람한테는 공기, 애정이 가득 찬 공기는 없었던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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