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故 전태관 2주기에 다시 부른 '보고싶은 친구'

김종진, 전태관과 함께 했던 순간 담은 MV도 공개
  • 등록 2020-12-27 오전 10:43:21

    수정 2020-12-27 오전 10:46:14

(사진=신웅재·박찬목·봄여름가을겨울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멤버 전태관의 2주기를 맞아 ‘보고싶은 친구’를 공개한다.

27일 낮 12시 공개되는 김종진의 ‘보고싶은 친구’는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1집에 수록됐던 곡이다. 32년 만에 김종진이 다시 부른 ‘보고싶은 친구’는 김종진, 전태관이 봄여름가을겨울로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함께 했던 빛과 소금 장기호, 박성식이 각각 베이스와 건반 연주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보고싶은 친구’의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김종진, 전태관이 함께 한 순간을 흑백 사진에 담고 김종진의 단독 사진을 컬러로 담았다. 흑백사진 속에 환하게 웃고 있는 두 사람의 표정과 쓸쓸하게 혼자 남겨진 김종진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며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를 향한 말 못할 그리움을 전한다.

특히 이번 곡은 코로나19로 보고 싶은 가족, 친구들과 가까이 할 수 없게 된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담고 있어 특별한 의미로 전해진다. 김종진 소속사는 “코로나19 유행 속 연말을 맞아 모두가 공감하는 그리움을 이번 노래에 담았다”며 “어느 해 보다 아쉽고 쓸쓸한 연말이기에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진은 봄여름가을겨울로 데뷔해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실험적인 사운드와 완성도 높은 연주력, 선구적인 공연으로 우리 대중음악사에 기록된 전설적인 뮤지션이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히트곡들을 남겼다. 현재 JTBC ‘싱어게인’에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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