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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단은 10일 김규형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김규형은 울산 현대 유스팀 출신 (울산 현대중-울산 현대고) 유망주다. 차범근축구상 장려상(2012년),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B조 최우수선수(2016년), 제49회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득점왕(2017년)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U-17, U-20 연령별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2017년에는 울산 현대고의 6관왕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울산 현대고에서 졸업하자마자 오세훈(울산) 등과 함께 우선지명으로 프로무대에 직행했다.
2018년 7월 GNK 디나모 자그레브 U-19팀에서 2군으로 승격한 김규형은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2020년 1월 GNK 디나모 자그레브로 완적 이적했다. 이후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NK 이스트라 1961(2020~2021), NK 슬라벤 벨루포(2021), NK 쿠스토시야 자그레브(2021)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김규형은 168cm 63kg의 단신이지만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 드리블 돌파와 감각적인 연계 패스 플레이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포지션인 오른쪽 측면 공격수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지난 시즌 오른쪽 측면 공격의 적임자가 없었던 제주의 입장에선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는 선택이다.
남기일 감독은 “측면과 2선에서 경기를 풀어주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며 “또한 다양한 위치에서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멀티자원이다”고 밝혔다.
김규형은 “2022년은 내게 있어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해가 될 것 같다”며 “K리그1 무대는 처음이기에 기대감이 크지만 이 기대감이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감이 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팀에 빠르게 녹아드는 게 목표다”면서 “제주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