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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시청률 전문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21일) 방송된 ‘트레이서’ (5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 수도권 기준 8.7%를 기록하며 금토극 1위에 올라섰다. 특히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까지 치솟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7.9%)과 초박빙 시청률 끝에 간간발의 차로 1위 왕자를 유지했다. 2049시청률은 2.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극본 김현정 / 연출 이승영 / 제작 웨스트월드스토리) 5회에서는 철저한 계획에 따라 목표에 조금씩 다가가는 황동주(임시완 분)와 조세 5국장의 자리에 오른 오영(박용우 분)의 새로운 관계가 시선을 모았다.
공석이 된 조세 3국장과 조세 5국장의 자리를 충원하는 인사위원회에서 오영이 후보로 나타나자 분위기가 소란스러워졌다. 이때 소식을 들은 조세 1국장 조진기(김도현 분)가 달려와 적극적으로 그의 입후보에 찬성했고, 치열한 언쟁 끝에 오영이 투표에서 며 조세 5국장의 자리에 앉게 됐다. 새로 등장한 인물 조진기가 국세청 내 세력전쟁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오영을 지지한 국세청장 백승룡(박지일 분)의 속내는 무엇일지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다수 채무자가 빚 독촉을 당하는 상황에서 중상을 입은 일을 의심했던 이들은, 사건의 실체가 고의 상해로 인한 보험 사기임을 밝혀냈다. 사기극에 동조한 채무자들까지 감쌀 필요는 없다고 여기는 황동주와 “아무리 노력해도 평범하게 살 수 없는 사람들이 어딘가엔 있다구요!”라며 피해자들의 사정을 고려하자는 서혜영은 또다시 의견 대립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조세 4국장 이기동(이규회 분)은 조세 5국장의 자리를 놓치고 분해하는 박성호(연제욱 분)를 찾아가 “황동주부터 끌어내려. 4년 전 걔 아버지 상대로 칼 뽑은 게 너야”라고 구슬렸다. 황동주가 안성식(윤세웅 분) 국장의 방에서 비밀 장부를 훔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이들의 손에 들어갔고, 이를 본 오영이 황동주에게 당장 국세청을 떠나라고 경고하면서 손에 땀을 쥐는 전개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황동주의 큰 그림이었다. 그는 자신이 빠진 함정을 역이용해 오히려 이기동을 협박하는 카드로 사용했고, 약점이 잡힌 이기동은 이를 갈면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황동주는 오영에게 “전 깨끗하거나 양심 있는 놈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기는 방법을 아는 놈이죠. 절 이용하십시오”라며 손을 내밀었고, 마지못해 그를 믿기로 한 오영은 대부업체 체납 사건 해결까지 한 달의 말미를 설정해 앞으로 더욱 불붙은 전개를 예고했다.
방송 말미에는 가슴 따뜻한 ‘감동 엔딩’ 장면이 탄생했다. 어린 시절 일가족 동반자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서혜영은 아픈 상처를 감추고 살아왔지만, 가정환경을 알게 된 약혼자의 부모님이 교제를 반대하면서 또 한 번 괴로움을 겪어야 했다. 그런 그녀의 심정을 알기라도 하듯 전화를 걸어 “살아내는 걸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냥 살라고… 어떻게든 잘 살아가라고…”라고 가슴 먹먹한 응원을 전하는 황동주와 그 말에 무너지듯 흐느끼는 서혜영의 모습은 금요일 방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는 22일(오늘) 밤 9시 50분 6회를 방송하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서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