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200억 빚 떠안고도 "김동현, 나쁜 사람 아냐"

  • 등록 2022-09-10 오전 11:27:14

    수정 2022-09-10 오전 11:27:14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혜은이가 전 남편인 배우 김동현의 빚을 떠안고 이혼을 택했던 이유를 밝혔다.

혜은이는 9일 방송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했다.

이날 그는 이혼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2019년에 이혼하고 1년 반 정도 은둔 생활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진행자 오은영은 혜은이가 김동현의 사업 실패로 인해 발생한 200억원의 빚을 떠안는 선택을 한 이유를 궁금해했다.

혜은이는 “한꺼번에 제가 다 떠안은 건 아니다. 부부니까 남편이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지 않냐. 또 아이들도 있으니까…”라고 말을 이었다.

이어 그는 “저한텐 그게(이혼이) 크게 마음에 있다”며 “‘조금 더 참아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서로 편하게 살면 좋은 거지. 못 보는 것도 아니고’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동현 씨가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다. 이혼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서로 편안하게 살아보자는 데 있었다. 서로 싫어서 이혼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적어도 ‘돈 때문에 이혼했다’는 소리는 안 듣고 싶었던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혜은이는 “그렇죠”라고 수긍했다. 이어 “우리 나이대에서 이혼이라는 건 질타를 받을 수 있는 일이지 않나”라며 “(이혼 이후)‘30년이나 살았으면서 더 참고 살지’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는데 어쨌든 좋게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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