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주먹', 두 가지 악재딛고 박스오피스 선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153분 롱 러닝타임 불구 박스 2위
  • 등록 2013-04-14 오후 1:26:38

    수정 2013-04-14 오후 1:26:38

‘전설의 주먹’에서 격투기 액션을 몸소 연기한 황정민(사진=시네마서비스)
[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강우석 감독의 ‘전설의 주먹’이 두 가지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오블리비언’에 선전하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설의 주먹’은 13일 하루 동안 18만 7055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48만 7744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고 있다. 같은 날 21만 2558명을 끌어모은 톰 크루즈 주연의 ‘오블리비언’에 일일 박스오피스 선두를 내줬지만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관람등급과 긴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일궈낸 성적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설의 주먹’은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 ‘오블리비언’보다 한 단계 높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학교 폭력과 청부 살인 등의 장면이 문제로 지적돼 당초 목표로 했던 것보다 등급이 높아졌다. 중년의 나이에 다시 만난 고교 동창생들의 액션과 우정이라는 주제가 무색할 정도로 흥행에 고전이 예상됐다.

게다가 153분이나 되는 러닝 타임도 발목을 잡았다. ‘오블리비언’은 광대한 스케일에도 장편 영화 평균인 124분인데 ‘전설의 주먹’은 이보다 무려 30분 가까이 길었다. 당연히 하루 평균 스크린 회전수가 1~2회 정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개봉 첫 주말을 보내면서 ‘전설의 주먹’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궁극적으로 친구들의 우정과 가족간의 사랑에 초점을 맞춘 강우석 감독의 저력과 뚝심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또 거의 모든 액션 장면에서 피부가 빨개지도록 치고 받으며 리얼 액션을 소화한 황정민·유준상·윤제문 등 주연배우들의 호연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신세계’에 이어 ‘전설의 주먹’을 봤는데 황정민의 팬이 됐다” “이건 영화가 아니라 스포츠였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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