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최고의 1분은?..쓰레기 "눈빛 하나면 충분해"

  • 등록 2013-11-02 오전 11:57:55

    수정 2013-11-02 오후 12:01:01

tvN ‘응답하라 1994’ 5화 주요 장면들.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응답하라 1994’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했다.

1일 밤 8시40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 다섯 번째 이야기 ‘차마 하기 힘든 말’ 편은 평균 시청률 4.7%(닐슨코리아 기준)로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5.8%까지 치솟았다.

‘응답하라 1994’는 남녀 10대~40대 시청층에서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해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연령비로는 여자 30대가 최고 시청률 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자 40대(6.5%), 여자 10대(6.4%), 여자 20대(5.0%), 남자 40대(4.0%), 남자 30대(3.4%) 순으로 조사됐다.

제작진은 “30~40대에게는 폭풍 공감을, 20대에게는 흐릿하지만 어렴풋한 추억을, 10대에게는 가까운 과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신선함과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기 비결을 밝혔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하숙생 아이들의 고향 집에서 올려보낸 전어, 낙지, 유정란, 간장게장 등 팔도음식들로 아침을 두둑하게 먹지만, 아침에 먹은 음식 때문에 배에 탈이 나 ‘화장실 전쟁’이 벌어졌다. 특히 체육대회에서 축구를 하던 도중 운동장 한복판에서 배를 쥐고 뛰거나, 화장실에 사람이 있어 아연실색하는 삼천포(김성균 분)와 해태(손호준)의 연기가 특히 돋보였다.

하지만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은 쓰레기(정우 분)가 만들어냈다. 생이 얼마 남지 않아 어린 아들에게 엄마가 떠난다는 사실을 전해야 하지만 차마 말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환자(이현경 분)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어떤 긴말보다도, 그 어떤 말주변보다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눈빛. 그 하나면 충분하다”는 정우의 내레이션이 감동을 더했다. 하숙집 책상에 앉아 이를 고민하며 생각에 휩싸인 쓰레기의 모습이 이날 방송의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

나정(고아라 분)의 남편인 ‘김재준’ 찾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첫사랑 상대인 쓰레기를 향한 나정의 마음 역시 여전히 뜨거웠다. 체육대회에서 쓰레기가 축구조끼를 입기 위해 자신의 겉옷과 시계를 나정에게 맡기자, 오빠의 옷을 어루만지며 소녀처럼 행복해하는 나정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첫사랑의 설렘을 고스란히 선사했다. 쓰레기 역시 생선살을 발라 나정에게 주는 등 무심하면서도 세심하게 챙기는 ‘동생 바보‘의 모습을 보여 여심을 또 한 번 뒤흔들었다.

‘응답하라 1994’는 신드롬을 일으킨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이 다시 모여 선보인 속편이다.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서울상경기를 그린다. 여기에 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을 주축으로,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당시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인 이슈와 소품, 패션, 음악 등 추억을 자극하는 당시의 문화를 담아내며 특별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응답하라 1994’ 다음 이야기인 6화는 2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 5화는 이날 낮 12시50분 재방송으로 다시 볼 수 있다.

‘응답하라 1994’ 5화에서 최고의 1분을 기록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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